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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교육은 즐거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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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교육은 즐겁게'

서양화가 김정교수(숭의여대)가 월간 '미술' 최근호에 '아이들은 만들고 꾸미기를 더 좋아한다'는제목의 글을 실고 천편일률적으로 '그리기'위주로 진행되는 현행 초등학교의 미술교육을 강하게비판했다.

"미술교육은 즐거워야 한다"고 강조한 김교수는 "아동들의 적성을 살릴 수 있도록 미술교육도 그리기이외에 만들고, 꾸미기 등 다양한 내용으로 꾸며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늘날 미술교육현장은 인성교육과는 거리가 먼 점수따기 시간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꼬집은 김교수는 점수를 높이기위해 매일 80%의 아동들이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지난 92년 서울·경기 아동들이 집 또는 미술학원, 학교에서 그림그리는 횟수를 조사한 결과 전체의 29%가 '매일 그린다', 66%가 '주 3~4회 그린다'고 답했으며 '주1~2회 그린다'는 10%에 그쳤다.

미술표현작업도 주로 그리기(평면)가 주종을 이뤘다.

그러나 아이들의 흥미도 조사에서 그리기는 단 6%에 불과했고 나머지 37%는 '만들기가 재미있다'고, 47%는 '꾸미기가 즐겁다'고 답했으며 찍기 등 기타응답이 10%였다.

아동의 흥미와 상관없이 그리는 손기술이 미술평가의 기준처럼 됐다고 개탄한 김교수는 이로인해아이들사이에서 "쟤는 그림 잘 그린다", "나는 못 그린다"는 식의 편견이 자리잡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행태는 미국이나 독일의 아동들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다고 전한 그는 독일 아동의 주당그림그리는 횟수는 1-2회, 만들기·꾸미기등의 기타 표현작업은 주당2회정도라고 밝혔다.김교수는 이어 그림을 그릴때 바탕을 전부 칠하도록 하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바탕을 반드시 메꿔야 좋다는 규칙이나 규범은 없다고 강조한 그는 "빈틈없이 바탕을 칠해야하는과다한 작업량 때문에 즐거워야할 미술이 지겹다고 호소하는 아동들이 많다"면서 "일제 강점기때일본인 정서에나 맞는 습관이 지금까지 남아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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