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설치미술가 전종철씨(37)가 가톨릭 서울대교구가 서울 서소문 성지에 세울 계획인새 순교자 현양탑의 조형물제작에 참여하게 됐다.
44명의 성인과 수많은 순교자들을 탄생시켜 한국 가톨릭의 최대 순교성지로 꼽히는 서소문성지가 서울시에 의해 공원화됨에 따라 서울대교구가 새로 현양탑을 건립키로 하고 최근 조형물 시안을 확정, 이달중 본격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가톨릭조형예술연구소 대표 조광호신부와 건축가 임근배씨, 설치미술가 전종철씨가 공동작업으로 추진중인 순교자 현양탑은 제작비 4억2천만원을 들여 50평의 넓이에 높이 15m로 세우는 대형 조형물. 화강석과 청동, 판유리, 자갈, 목조를 재료로 칼모양의 탑과 원형 형틀로구성될 계획이다.
박해시대를 상징하는 형틀인 칼을 기본상징물로 하여 가운데 큰 칼과 좌우에 2개의 칼을 배치하고 칼 윗부분 원형 형틀에서 7개의 금빛 선을 흘려내려 죽음을 통한 신의 은총과 승리를 상징화한다는 계획이다. 탑 아래부분은 둥근 원형으로 하여 유리계단을 총길이 4km에달하는 길이로 깔고 석조물바닥엔 나무를 깔게된다. 바닥의 검정자갈은 무명의 순교자들을나타내며, 2단으로 솟아나는 물은 생명을 상징한다는것.
이 현양탑은 서울시가 오는 11월 서소문공원을 새로 개장할때 설치될 예정이다. 〈全敬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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