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대 독자-잠수정 침투…국군 무작정 비난 안될 말

지난달 29일자 독자투고란에 실린 '자유 발언대'를 읽고 한마디하고자 한다.

나라에 무슨 일이 있을때마다 국민 모두가 너나 할 것 없이 비난만 할 줄 알았지 비판을 할줄 모른다.

북한 잠수정 사건만 해도 그렇다.

우리 군인 모두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잠을 설치면서 국민들이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국토방위에 여념이 없는데 군인들은 그동안 무엇을 하고 있었기에 이 모양이냐 하면서 군인들의 사기만 저하시키는 비난만 하고 있다.

도둑이 자기집에 몰래 들어와 귀중한 것을 훔쳐 가기를 원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정말우리 군인들이 시시각각 바뀌는 세계 상황에 걸맞게 최신장비와 무기로 무장되어 있는지 어디 깊이 생각을 해본 사람이 있는가?

또한 우리 군대가 북한 군만큼 무기와 장비를 월등하게 갖추고 있는가를 묻고 싶다. 물론질적으로 우수한 면도 많이 있지만 수적으로 본다면 좀 열세에 있다고 생각한다.무조건 잘못을 따지고 비난하고 책임추궁만 할게 아니라 모두 다함께 그 원인을 분석하고대책을 세우는 것이 한발 더 앞서가고 시대에 맞는 진보된 생각이라고 비판을 해보자.넓은 망망대해를 낡고 부족한 장비와 인원으로 어떻게 레이더에도 잘 잡히지 않는 최신 잠수정을 이길 수 있단 말인가. 군인은 명예에 살고 명예에 죽는다.

군인이 마음놓고 국방의 의무를 다할 수 있도록 최신의 무기와 장비를 갖출 수 있도록 독려하는 것이 어떨까?

각종 매스컴도 요란하게 질책만 하지말고 남과 북을 비교분석 해가며 비판해야 할 것이다.이번에 우리 군인들이 신속하게 취한 행동에 대해서는 세계의 모든 국가가 찬사를 보내고있다. 잘한 일은 잘했다고 칭찬하여 사기를 올려주고 부족한 것은 갖추도록하고 난 뒤 호되게 꾸짖는 것이 순서가 아닐까?

진정임(대구시 검사동)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