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주요주주로 있는 기업들의 재무안전성과 영업효율이 탁월해 도산 가능성이 현저히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사실은 8일 증권거래소가 외국인 1명이 발행주식을 5% 이상 보유한 제조업체 65개사와 12월결산 상장사 6백2개사의 재무적 특징을 비교분석한 결과 나타났다.
거래소에 따르면 작년말 현재 12월결산사의 부채비율은 9백85.8%에 달한 반면 외국인지분이 5% 이상인 기업의 비율은 2백96.1%로 크게 낮았다.
차입금의존도와 금융비용부담률도 12월결산사는 각각 53.8%, 3.7%에 달했으나 외국인지분이 5% 이상인 기업은 각각 38.9%, 2.9%에 그쳤다.
외국인이 지분을 대량 확보한 기업들은 이처럼 재무안전성 뿐 아니라 자본 및 영업효율도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결산사의 자기자본이익률은 -21.7%로 영업활동 과정에서 오히려 자기자본을 잠식한데 비해 외국인이 주요주주인 기업은 1.6%의 이익을 냈다.
또 이들이 주요주주인 기업의 종업원 1인당 매출액은 3억7백만원으로 12월결산사의 3억8천8백만원에 비해 다소 낮았으나 1인당 영업이익은 2천3백만원으로 12월결산사의 1천4백만원을크게 웃돌았다.
이는 외국인들이 외형(매출)보다는 영업효율(이익)이 우수한 기업에 대한 투자에 주력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외국인의 국적별 투자성향을 보면 일본계주주들은 안전성을, 미국계주주들은 외형을, 영국.독일 등 유럽계주주들은 영업효율을 상대적으로 중시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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