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고객돈 1천5백억 낮잠

올들어 신협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부실신협들이 잇따라 문을 닫고있으나 예금지급이 두달여나 늦어져 고객들이 큰 피해를 입고있다.

8일 대구시 달서구 성서신협이 이사장에 대한 거액 대출 등 부실대출에 따른 정상영업 불가로 영업중단조치를 받은 것을 비롯해 올들어 4월 이후 대구.경북지역에서는 영업중단돼신용관리기금의 경영지도를 받고있는 신협이 모두 14개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신협에 맡겨둔 고객 5만3천여명의 예금 1천5백여억원은 아직 지급되지 않아고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있다. 또 영업중단 기간중 발생한 이자분에 대해서도 예금보험공사가 보장불가 방침을 정한것으로 알려져 고객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신협중앙회 대구경북지부측은 "다음주중 실사작업을 마친 신협부터 예금 지급이 개시될 예정"이라며 "나머지 신협 고객에 대해서도 최대한 돈을 빨리 내주기 위해 예금보험공사와협의하고있다"고 밝혔다.

〈金海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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