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백화점카드 장기연체 급증

경기침체와 실직자증가등으로 백화점신용카드의 악성연체가 크게 급증하고있다. 이에따라백화점업계는 연체를 막기위해 신규카드 발급조건을 강화하는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있다.대구백화점은 지난해말 4억4천여만에 불과하던 백화점카드 연체금액이 1월부터 증가하기 시작, 매월 2천만~3천만원가량 증가하고 있다.

특히 대구백화점은 4회이상 연체한 카드회원이 7백여명으로 지난 해 말보다 1백여명 늘어났다.

동아백화점의 경우 지난해 10월 3억8천여만원이었던 3개월이상 장기연체 금액이 올 들어 급증, 6월말현재 5억1천여만원으로 34%가량 늘었다.

또 3회이상 장기 연체한 회원도 1천2백80여명으로 지난해 말 8백80여명보다 3백90여명가량증가했다.

동아백화점은 개인사업체 부도, 실직등으로 인한 지불능력부족이 전체 연체의 80%가량을차지하는것으로 분석하고있다. 이에따라 백화점측은 올초부터 회사원의 경우 6개월이상 재직한 사람에 한해 재직증명서를 첨부해 백화점카드를 발급하며 개인사업자에게도 재산세납부실적을 첨부토록하고 있다. 또 3개월마다 벌여오던 카드가입 권유캠페인을 전면 중지했다.백화점 신용카드사업부 관계자는 "실직, 감봉에 따른 연체는 물론 빚보증으로 연쇄 파산한사람의 연체가 늘고있지만 카드사용에 대한 도덕적 해이현상도 한 요인"이라고 지적했다.〈柳承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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