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고 외우기 쉬운 공짜 인터넷 주소(domain)를 빨리 받아가세요' 인터넷 주소의 상업적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의 인터넷 서비스업체 '쏘모'가인도네시아 남쪽 코코스 군도의 국가 도메인(.cc) 일부를 구입, 무료임대에 나서 네티즌들의관심을 끌고 있다.
인터넷을 통한 무역, 상거래, 홍보 등이 급증하면서 상업용인 '.com'은 1백만개를 넘어 쓸만한 이름은 이미 동난 상태. 따라서 '~.co.kr'과 같은 주소를 갖는 국내 중소기업들의 경우 외국인들의 인지도를 높이기가 쉽지 않아 고민에 빠질 정도. 개인 홈페이지 운영자들은 인터넷 서비스업체에서 하위계정을 부여받으므로 주소가 길어지는 불편도 크다.
'쏘모'의 아이디어는 국가 도메인 세일즈에 한창인 세계 소국가 가운데 외우기 쉬운 나라로부터 특정 도메인을 구입해 임대, 이같은 불편을 덜어주자는 것. 통가(.to) 부탄(.bt) 코코스군도(.cc) 콩고(.cd) 등은 전세계 인터넷 주소를 관리하는 인터닉(Internic)으로부터 국가 도메인을 부여받았지만 자국내 이용자가 거의 없어 아예 이를 판매해 짭짤한 수입을 올리고있다.
'쏘모'가 코코스 군도로부터 구입한 도메인은 'zine.cc', 'soho.cc', 'lab.cc' 등 16개. 기업이나 개인은 이 가운데서 선택, 자신의 ID와 결합시켜 무료로 쓸 수 있다. 가령 통닭배달 전문점을 운영하는 사람이 신청한다면 'chicken.soho.cc'와 같이 외우기 쉽고 짧은 인터넷 주소를 갖게 된다.
네티즌들의 호응은 기대이상. 지난달 24일부터 등록신청을 받은지 2주만에 약4백명이 접수했다. 대구는 물론 서울, 부산, 호남 등 전국에서 신청이 몰려들고 있으며 9일 영문판 서비스를 시작한 후 미국 등 외국에서도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
http://www.somo.co.kr
http://domain.somo.co.kr
〈金在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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