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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브리핑

◆조건부승인 市銀에 합병 권유

금융감독위원회가 조흥.상업.한일.외환 등 조건부승인 은행들에 대해 합병을 권유하고 나섰다.

9일 금융계에 따르면 금감위는 최근 경영정상화계획 평가에서 조건부승인을 받아 이달말까지 이행계획서를 제출해야하는 상업.한일.조흥.외환은행 경영진들에게 증자가 어려울 경우합병을 추진하도록 권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위는 특히 독일 코메르츠방크로부터 자금을 유치한 외환은행을 제외한 상업.한일.조흥은행의 상호합병이나 다른 우량 은행과의 합병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다.

금감위는 오는 29일까지 이들 은행이 각각 오는 9월말까지로 예정된 3천억원의 증자일정이명시된 증자계획과 합병계획 등이 담긴 이행계획서를 내도록 지시해놓고 있다.◆외환銀, 외국인 임원 2명 선임

외환은행이 10일 임시주총을 열어 독일 코메르츠은행의 자본참여를 위한 정관개정안과 외국인 2명의 임원선임을 결의한다.

외환은행은 주총에서 코메르츠은행의 만프레드 드로스트 하노버지역 기업금융본부장을 여신담당 전무이사로, 한스 베른하르트 메어포르트 런던지역 법인금융본부장을 법인담당 상무이사로 선임한다.

또 이들 2명외에 증자자금 납입후 차기 주총에서 외국인 비상임이사 2명을 추가로 선임할예정이다.

◆企協, 수의계약폐지 반대입장 정리

공정거래위원회의 단체수의계약제도 폐지방침 시사에 대한 중소기업계의 반발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9일 오전 여의도 맨하탄호텔에서 박상희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긴급 회장단회의를 열어 공정위 항의 방문을 추진하고 제도유지를 요구하는 내용을 담은 업계 입장을 신문에 게재키로 결정했다.

기협중앙회 회장단은 이와 함께 단체수의계약과 관련된 각 조합들이 이 제도의 유지 당위성에 대한 강연 개최와 결의문 채택 등을 준비하기로 했다.

아울러 공정거래위원장을 초청, 업계와의 간담회를 마련할 방침이다.

◆워크아웃 대상 16개그룹 확정

6~64대 계열기업중 워크아웃(기업가치 회생작업) 대상기업은 당초 계획대로 16개가 선정된다.

금융감독위원회는 9일 오후 이들 그룹의 주채권은행인 조흥.상업.제일.한일.서울.외환.신한.산업 등 8개 은행 여신담당 임원회의를 소집, 이같이 밝혔다.

금감위는 주채무계열그룹이 많은 조흥.한일은행은 3개 그룹씩, 그룹수가 적은 외환.신한은행은 1개그룹씩을 각각 워크아웃 대상기업으로 선정하도록 했다.

금감위는 나머지 4개 은행은 당초대로 2개씩 워크아웃 대상그룹으로 선정하도록 했다.◆삼성항공, 네덜란드 해군과 수리계약

삼성항공은 네덜란드해군과 6백만달러 규모의 대잠초계기 P-3C 항공기용 T56 엔진개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하반기부터 오는 2000년말까지 3년간 네덜란드 해군의 T56 항공기 엔진과부품을 수리, 개조하는 창정비작업을 수행하게 된다고 삼성항공은 설명했다.

네덜란드 해군의 P-3C기는 최근 북한의 잠수정침투시 작전을 수행한 우리 해군의 대잠초계기와 동일기종이라고 삼성항공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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