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브라질 호나우도 3관왕 달성할까

결승을 남겨둔 98 프랑스월드컵은 우승국 못지않게 개인기록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축구팬들의 최대관심은 브라질의 호나우도가 월드컵에 출전한 공격수가 챙길수 있는 3가지금(월드컵, 골든볼, 골든슈)을 독식할 수 있느냐는 것.

3관왕에 오른 선수는 82년 대회때 로시(이탈리아)가 있지만 호나우도가 16년만에 다시 3관왕을 달성한다면 그 가치는 다르다. 펠레와 마라도나에 견줄 수 있는 '20세기 마지막 축구황제'에 등극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18금으로 만들어진 우승컵은 브라질의 전력이 프랑스보다 한 수 앞서 호나우도가 차지할 가능성이 크고 각국 기자들이 투표로 선정하는 골든볼(최고스타투표)도 이변이 없는 한 그에게 돌아간다.

남은 타이틀은 최다득점자에게 돌아가는 골든슈. 크로아티아의 슈케르가 3,4위전을 남겨놓은상태에서 5골로 득점공동선두를 달려 제일 유리한 상황이다.

그러나 대회초반 상대의 집중마크에 막혀 고전한 호나우도는 칠레와의 16강전에서 2골을 몰아치면서 탄력을 받았다. 최대 고비였던 네덜란드에서 1골을 추가, 4골로 득점선두를 바짝추격하고 있다.

수비수 2~3명을 가볍게 따돌리고 골을 성공시키는 호나우도의 기량으로 볼 때 결승전서도골을 추가할 것으로 보이고 동료선수들의 협조를 받는다면 의외로 소나기 골을 넣을 가능성도 있다.

브라질의 5회우승과 새 축구황제 등극은 호나우도의 발끝에 달려있다. 〈李春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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