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잠수복차림 숨져 있었다

12일 오전 강원도 동해시 묵호동 함흥횟집 앞 해변에서 북한 무장공비로 추정되는 시체가발견됐을 당시 경찰과 함께 시체를 살펴본 주민 김연규(金然圭.38.동해시 묵호진동)씨와 일문일답.

-언제 어떻게 시체가 발견됐다고 들었나.

▲오전 9시쯤 이웃에 사는 이장수(30)씨가 야간근무를 마치고 귀가, 바닷가 도로변 주차장에프라이드승용차를 주차시키던 중 바로 앞 바닷가에 산소통같은 물체가 보여 바닷가로 내려가 자세히 보니 사람이 죽어 있어 경찰에 신고했다는 말을 들었다.

-시체는 어떻게 보았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과 함께 바닷가로 내려가 시체를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발견당시의 시체상태는.

▲깡마른 체구에 잠수복을 입고 잠수두건, 오리발까지 착용한 상태로 산소통을 맨 채 해안가에 비스듬히 누워 있는 상태였다. 시체의 피부는 물에 불은 것 같지는않고 수염은 1~2일동안 깎지 않은 상태로 보였다.

-복장상태는.

▲잠수복위에 오렌지색 재킷을 걸쳐 입고 있었다. 소총은 아주 작은 것이었는데끈으로 재킷앞부분에 매단 상태였다. 소형가방을 허리춤에 찼는데 내용물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재킷의오른쪽 어깨부분 주머니에 사각모양으로 된 수류탄이 하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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