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난방용 새 등유 가짜 경유로 둔갑 가능성

다음달부터 시판되는 새 난방유인 보일러 등유가 경유에 비해 가격이 획기적으로 저렴하고차량용으로 사용될 경우 주행성능에서는 경유와 별 차이가 없어 '가짜 경유'의 유통행위가극성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3일 산업자원부와 정유업계에 따르면 보일러 등유는 경유와 등유를 반반씩 섞은 새로운 유종으로 겨울철에만 수요가 몰려 수급불균형을 초래하는 난방용 등유를 대체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시판될 예정이며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교통세가 부과되는 경유에 비해 ℓ당 1백원 정도 싸게 책정될 예정이다.

산업자원부는 보일러 등유가 차량용으로 불법 사용되거나 유통되는 것을 막기위해 빨간색색소를 첨가해 무색인 경유와 구분되도록 했으나 경유에 보일러 등유를 일부 첨가한 '유사경유'의 경우 육안으로는 사실상 구분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산자부는 '유사 경유'의 제조, 유통을 차단하기 위해 색깔로 보일러 경유를 구분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이외에 보일러 경유는 각 주유소가 별도로 설치한 탱크에 저장, 판매토록 의무화하고 유통경로 추적이 어려운 일반 대리점은 경유판매를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지만대리점 업자들의 반발이 심해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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