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전이 종반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금품살포와 청중동원 등 불·탈법 선거운동 시비가 날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여야 각당이 총선을 방불케 할 정도로 당력을 총동원한 선거전인 만큼 그 양상은 더욱 심각하게 전개되고 있으며 특히 접전지인 수도권 등을 중심으로 상대 후보에 대한 고소·고발전으로까지 치닫고 있다.
이에 따라 여야는 중앙당 차원에선 물론 각 후보 캠프별로도 부정선거 대책반 등을 가동,24시간 밀착 감시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같은 상황을 반영하듯 중앙선관위도 15일 위법선거운동 사례 20건을 적발, 이중 4건에 대해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특히, 박빙의 승부처로 꼽히고 있는 부산 해운대·기장을 선거와 관련해선 자민련 김동주(金東周)후보측에 대해 지지서신 1천6백여통을 유권자들에게발송했다는 점을, 한나라당 안경률(安炅律)후보측엔 정당연설회에 관광버스 11대가 동원된점 등을 적시하면서 양후보 모두 검찰에 수사의뢰해 놓았다는 것이다.
국민회의 조세형(趙世衡)총재권한대행과 전재희(全在姬)전시장간의 성 대결로 관심을 끌어온 경기광명을 선거전의 경우 연예인 동원을 둘러싼 금품 시비가 뜨겁게 일고 있다. 주부들에 대한 득표력이 당락의 최대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조후보측이 여성연예인들을 유세전에잇따라 동원하고 있는 것이다.
조후보측은 16일에도 광명 여성한마당이란 이벤트를 기획, 탤런트 김수미, 가수 이선희씨 등유명 여성연예인들을 대거 출연시키는 등 주부표를 공략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의 김영순부대변인은 "지난 14일 현재까지만 해도 동원된 연예인이 26명인 것으로 밝혀지고 있어 1인당 개런티를 3백만원으로 감안할 때 최소한 7천8백만원이 들어간 셈"이라며 금품살포 의혹을 제기했다. 반면 국민회의측은 전후보를 허위사실 유포 등의혐의로 선관위에 고발키로 했다.
한나라당측은 또한 서울서초갑 선거전에서 최근 적발된 동원청중들에 대한 금품제공 사건에자민련 박준병(朴俊炳)후보측이 개입돼 있을 것이란 의혹을 제기한 뒤 관련된 경찰 수사내용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박후보측은 "이 사건을 적발, 고발한 사람이 우리당 당직자인데 무슨 소리냐"며 음해공작으로 간주, 검찰고발을 포함 강력 대응키로 했다.
〈徐奉大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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