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현대자 정리해고 폭력사태

현대자동차가 노조의 임금삭감안 제시와 협상요구에도 불구하고 2천6백78명에 대한 정리해고를 단행키로 했다.

16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산업의 발전과 대외경쟁력 강화를 위한 생존전략의일환으로 전체 인원의 5.8%에 해당하는 대리급 이하 일반.사무직 및 생산직 사원 2천6백78명에 대해 정리해고하기로 했다.

회사는 이번 정리해고 방침에 대해 그동안 정리해고 인원 최소화를 위한 모든 노력에도 아직 상당수에 이르는 여유인력이 남아 더 이상의 정상적인 경영이 어려워불가피하게 해고를단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회사는 해고회피 노력으로 임원진 및 간부사원의 급여삭감, 조직축소, 여유인원전환배치, 사내외 파견 및 그룹사 전출, 집단휴가실시, 4차례에 걸친 희망퇴직 모집등을 실시했다.회사는 또 이번 정리해고 대상자 2천6백78명 외에 9백명의 근로자는 2년간 무급휴가를 실시키로 했다.

한편 현대자동차의 정리해고 명단통보에 노조원들이 반발, 폭력사태가 빚어짐에 따라 16일저녁, 17일 새벽의 야간조 생산라인이 일부 가동 중단됐다.

17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특히 아반떼를 생산하는 울산공장 승용 3공장의 경우 16일 저녁9시30분쯤노조원들이 정리해고자 명단을 개별통보한 조.반장에게 항의하면서 폭력을 휘둘러야간조업이 전면 중단됐다.

일부 노조원은 흉기까지 들고 서클룸으로 들어가 책상과 유리를 부수는 난동을 부렸고, 노조 집행부는 상무집행간부와 대의원들을 급히 현장에 보내 폭력을 제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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