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통화를 IMF와 합의한 목표치 이내에서 신축적으로 공급, 금리를 인하하고 이를 통해 적정 환율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1단계 금융·기업 구조조정이 완료되는 오는 9월이후 콜금리를 기준으로 시중 실세금리를 한자릿수까지 떨어뜨리기로 했다.
이는 최근 예상밖의 빠른 속도로 내려가고 있는 원-달러 환율의 안정을 위해 정부가 외환시장에 직접 개입하지 않고 통화확대를 통해 금리를 내려 고금리를 노린 외국인투자자금의유입량을 줄임으로써 환율을 적정선에서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16일 재정경제부는 "정부와 IMF간에 금리인하 문제가 외환시장의 제약으로부터 상당히 자유로워졌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1차 금융·기업 구조조정이 완료되는 9월 이후 콜금리를 기준으로 실세금리가 한자릿수까지 떨어질 전망이며 정부는 이를 용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경부는 5개 퇴출은행 정리 이후 우량은행을 중심으로 유동성이 풍부해져 수신금리 인하의토대가 마련된데다 금융기관들이 구조조정을 앞두고 자금을 금융권내에서만 이동시키고 있어 금리가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재경부는 이같은 금리인하 여건 위에 현재 4조원 가량의 추가 공급 여유가 있는 한국은행의본원통화를 신축적으로 공급, 오는 9월 이전에 실세금리를 연 12%까지 끌어내리고 9월 이후에는 콜금리는 한자릿수, 중·장기금리는 10%대로 인하하기로 했다.
재경부는 이같은 실세금리 인하에 맞춰 가계 및 대출금리도 지속적으로 떨어뜨려 기업과 개인의 금융부담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鄭敬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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