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서울 강남 주택가에 모습을 나타낸 신창원의 출현시각이 경찰 발표보다 실제로는20분 가량 빨랐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지원병력이 도착할때까지 신은 충분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었으며 포위망을 벗어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경찰의 당초 브리핑에 따르면 신이 서울 강남구 포이동 주택가에 출현한 시각은 새벽 4시15분.
그러나 이는 수서경찰서 개포4파출소 소속 경찰관 두명이 격투끝에 신을 놓치고 파출소로돌아와 상부에 보고한 시각이고 실제 신이 출현한 시각은 이보다 21분이나 빠른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이와 관련 수서경찰서측은 "격투가 시작된 시각은 오전 3시54분이고 신이 도주한 것은 4시였다"며 "파출소로 돌아와 일지에 발생 시각을 적고 상부에 보고하는 것은 오랜 관행"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경찰 발표대로 수서서(署) 당직반 형사들이 도착한 시각이 새벽 4시20분, 지원병력이도착해 도주로를 차단한 것은 빨라야 4시30분 이후로 볼때 신은 도주에 필요한 시간을 최소한 30분 이상 확보할 수 있었던 셈이다.
또 이날 격투 현장을 지켜보던 인근 주민이 경찰에 112 신고를 했으나 해당 경찰서 등에서는 접수한 적이 없다고 밝히는 등 혼선을 빚고 있다.
주민 박모씨(20.여)는 이와 관련 "격투현장을 직접 목격하고 새벽 3시56분쯤 112신고를 했으나 경찰이 한참 지나서야 출동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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