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동해안국도 영덕~강구만 왜 2차선?

동해안 국도로 피서길에 나서는 사람들은 몇년째 의아해 한다. 포항에서 강구까지는 길이 4차선으로 잘 넓혀져 있는데 왜 강구 구간은 이렇게 막힐까? 왜 영덕~강구 구간〈사진〉10km 확장 공사는 몇년째 지연되고 있을까.

바로 소송에 휘말려 공사가 중단됐기 때문이다. 93년도에 착공된 이 구간 역시 당초엔 96년말 완공 예정이었다. 그러나 95년도에 공사비 인상을 둘러싸고 시공사인 '에덴'과 발주처인부산 국토관리청이 분쟁을 시작한 것.

이때문에 3.84km를 제외한 나머지 구간은 성토와 지하통로만 건설한채 공사가 중단돼 임시차도 통행을 몇년째 계속 중이다. 따라서 4차선 도로를 잘 달리던 차들이 이곳에만 오면 병목현상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다.

국토관리청은 "법원 소송이 2심까지 진행돼 시공사가 패소했고 대법원 상고 기한도 끝나 이달 중에는 공사재개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공사가 재개되더라도 준공까진 3년정도 더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

〈영덕·鄭相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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