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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아동 인신매매 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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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에서 매춘과 앵벌이, 강제노역, 포르노 영화촬영을 노리는 어린이 인신매매가 증가하고 있다고 국제노동기구(ILO)가 21일 밝혔다.

ILO는 22일 방콕에서 3일 일정으로 개막된 어린이 인신매매에 관한 국제회의에 즈음해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지적하고 수만명의 어린이들이 폭력과 위협 또는 빚에 몰려 팔려간 뒤 매춘 등의 범죄에 악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

보고서는 인신매매된 어린이의 대부분은 미얀마와 캄보디아 등지에서 태국으로 유입되고 있다면서 지난 90년 이래 매춘을 위해 태국으로 유입된 어린이와 부녀자가 8만명에 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국내 외국인 매춘부 중 30% 가량은 18세 미만인 것으로 지적됐다.

보고서는 또 베트남 소녀 3천여명이 매춘을 위해 캄보디아로 팔려갔으며 이중 15% 이상이15세 미만이라고 밝히고 에이즈나 기타 성병 감염 가능성이 낮다는 이유로 산간 오지의 소녀들이 매춘조직의 목표물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ILO 보고서는 캄보디아 아동 5백여명이 태국에서 앵벌이로 이용되는 등 태국과 캄보디아에서 앵벌이를 위한 아동 인신매매가 새로운 흐름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인신매매된 아동들은 또 가정부나 건설현장의 잡부, 소규모 공장 노동자 등으로 열악한 작업환경에서 노예처럼 강제노역에 동원되고 있으며 "종종 한 가족 전체가 인신매매되기도 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한편 스리랑카 의원들은 아동을 성학대와 강제노역 등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이달 말 콜롬보에서 정상회담을 갖는 남아시아지역협력연합(SAARC)측에 공동 어린이보호단체 설립을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비르 하심 의원은 "이전의 SAARC 정상회담에서 어린이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선언과논의가 여러차례 있었으나 실질적으로 달성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면서 "우리는 SAARC가정상회담에서 밝힌 선언의 이행을 보장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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