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소값 폭락 이후 축산농들이 시술료 부담 때문에 인공수정을 기피, 20년간 계속돼 온'한우 개량사업'이 좌초 위기를 맞고 있다.
지역 한우 양축농가에서는 최근 송아지 값이 30만원 대까지 폭락하자 6만~10만원 드는 인공수정으로 송아지를 생산해서는 타산을 맞출 수 없다며 대부분 기피하고 있다. 국가검인 인공수정액을 공급하는 축협 한우개량 사업부에 따르면 이때문에 올 상반기 경북지역 공급량이 평년 보다 40% 가량 감소한 2만9천1백 스트로우(1개당 0.5㏄)에 그치고 있다는 것. 경북북부지역 인공 수정사들도 지난해까지 1인당 한달 평균 10회 이상 시술했으나 지금은 농가신청이 없어 거의 개점휴업 상태다.
그러나 이러한 사태에 대해 축협중앙회 담당자는 "인공수정을 기피하고 자연 종부로 수태를 되풀이할 경우 근친교배에 의한 기형송아지 출산과 부루셀라병.백혈구결핍증 같은 치명적 유전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더욱이 80년대 초 이후 인공수정 개량사업으로 마리당 평균 1백30㎏ 증체된 우량개체를 퇴화시키는 결과를 초래, 비육 채산성이악화될 경우 앞으로 한우 경쟁력 상실 위험성까지 높다고 지적했다. 〈鄭敬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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