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동아건설 스톡옵션 부여 추진

동아건설이 대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전사원에게 스톡옵션(주식매입 선택권)을 주는 방안을추진중이다.

27일 동아건설에 따르면 사원들에게 소속감과 동기를 부여하고 인건비 부담을 다소라도 줄이기 위해 상여금의 일정 부분을 스톡옵션으로 지급키로 하고 노동조합과 협의중이다.스톡옵션의 부여방법과 대상 주식, 부여 규모 등 세부적인 내용은 노조와의 협의를 통해 결정하겠지만 회사측은 원칙적으로 모든 사원들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한다는 방침이다.스톡옵션에 의한 주식가격은 특별주주총회의 결의에 의해 확정되기 전 3개월간의 평균 종가로 계산하며 3년 뒤 주식시장의 상황에 따라 보유자들이 주식매입 여부를 결정할 수 있게된다.

동아건설의 경우 2백% 정도의 상여금을 스톡옵션으로 대체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있으며 현재의 주가 추이와 회사측 주식 보유물량 등을 감안할 때 1인당부여 주식은 2천주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벤처기업이 경영인이나 연구원을 초빙할 때 스톡옵션을 부여한 적은 간혹 있었지만 동아건설과 같은 대기업이 전사원을 대상으로 스톡옵션 부여를 추진하는 것은 처음있는일이다.

동아건설의 새회장으로 영입된 고병우 전 건설부장관은 회장 취임 조건으로 10만주의 스톡옵션 부여를 채권은행측에 요구했으며 사원들에게도 소속감과 확고한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서는 스톡옵션 부여가 필요하다고 공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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