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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에 간첩침투 전염병균 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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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대남비난이 전례없이 격렬해지고 있다. 최근 북측의 비난내용을 보면 남한의 체제흠집내기나 지도층 인사에 대한 인신공격 등 흔히 봐 왔던 일상적인 수준의 비난을 넘어서고 있다.

지난 6일과 7일 조국통일연구원(조통연)과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가 각각 담화를 발표한 데 이어 23일 조통연이 또 한 차례 발표한 글에 따르면 금강산 관광개발 사업 추진등 남북 간 교류협력 사업이 과연 제대로 성사될 수 있을까 하는 깊은 회의감을 갖게 만든다.

북측의 대남비난 가운데는 남측이 최고인민회의 제 10기 대의원 선거를 계기로 북한 내부를 교란시키려는 의도 아래 간첩, 암해분자를 침투시키고 있으며 '매번 범행이 적발되고 범인들은 체포됐으며 침투 목적과 내막들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는 대목도 있다.특히 지난달 17일 초저녁에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 양강도 혜산시에서의 폭발사건에 대해북측은 "도적이 발이 저리다는 격으로 저들이 먼저 나서서 그 무슨 폭발사건이니 뭐니 하며 우리를 모해하는 악선전을 하고 있으니 현 남조선 통치배들의 비열성과 철면피성은 전례없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은 혜산시 보천보전투 기념탑 부근 다리에서 발생했으며 '반김정일 분자'들이 저지른 사건으로 조선족들 사이에 소문이 돌고 있다고 최근 국내 모 방송이 보도했다.북한이 '남한이 파견한 간첩 암해분자'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대단히 이례적인 일이다. 지난해 적발됐던 김일성 사회주의 청년동맹원, 서관히 당 비서 등의 간첩사건에 대해서도 북한은 남한 정보기관이 연루된 충격적 사건으로 파악했으면서도 스스로 발설하거나 시인한적이 없으며 다만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에서 간접적으로 시사했을 뿐이었다.이번 경우에는 '침투한 간첩 암해분자'들의 범행 내막을 파악하고 범인들을 '체포'했다고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북한은 또 대북 구호물자 지원에 대해서도 도저히 상상키 어려운 비난을 퍼부었다.조통연은 "동족의 일시적 곤란을 우리(북한)에 대한 파괴 모략책동을 강화하는 절호의 기회로 삼고 인도주의적 지원물자들에 독해물질을 끼워넣는가 하면 이를 통해 각종 전염병균까지 유포시키는 천인공노할 야수적 만행을 서슴없이 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徐明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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