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그린벨트 농지매매 활기

정부가 개발제한구역 규제완화 방침을 잇따라 발표하면서 그린벨트에서 해제될 경우 땅값이크게 오르리라는 기대심리로 논,밭 등 농지 매매가 활발해지고 투자자들의 매입 문의가 늘고 있다. 투기바람이 불었던 과거엔 대지가 중점 투자대상이었으나 최근엔 대지 대신 농지가 투자대상으로 각광받고 있는 것.

대구시 달성군 가창면 경우 지난 한달동안 그린벨트내 농지를 매입하기 위한 농지취득 자격증명 발급신청이 16건으로 지난 2월에 비해 3배 이상 늘었다. 담당 공무원은 "IMF 한파이후 그린벨트내 부동산 거래가 거의 끊겼으나 지난달부터 농지를 중심으로 매매가 이뤄지는 등 투기조짐마저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그린벨트내 논, 밭이 음성적으로 거래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달성군 옥포면 역시 개발제한구역내 농지에 대한 거래가 늘고 있다. ㄷ공인중개소 한 관계자는 "몇달전까지 그린벨트내 부동산에 대한 문의전화가 한 건도 없었지만 얼마전부터 하루 4~5건에 이르고 있다"며 "대부분이 그린벨트내 농지를 구입하려는 것"이라고 귀띔했다. 대구시 동구지역도 신평, 각산동 등 그린벨트안 농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매입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ㅅ중개소 관계자는 "상반기중엔 그린벨트내 부동산에 대한 매입 문의가 전무했으나 최근엔 평당 10만원 정도하는 논,밭을 찾는 원매자들이 많다"고 했다.부동산 전문가들은 "그린벨트내 농지는 규제가 풀리면 택지로 활용이 가능하고 시세차익도클 것이란 기대감에 투자대상으로 각광받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李大現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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