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돌프를 잡아라" 미국의 산간 오지에서 한 테러범과 2백명의 중무장한 연방수사국(FBI)요원들이 몇달째 쫓고 쫓기는 목숨을 건 숨바꼭질을 벌이고 있다.
지난 2월 수배된 도망자는 에릭 로버트 루돌프(31세). 96년 애틀랜타 올림픽 폭탄 테러와 낙태 시술 병원 등을 공격한 혐의를 받고있는 그는 극한 생존술 훈련을 받은 미군 특공부대출신이다.
FBI는 그가 숨은 것으로 보이는 애팔래치아산맥의 난타할라 국립공원 일대 30평방마일 정도를 포위하고 경찰견과 적외선탐지기 장착 헬기, 움직임을 포착하는 첨단전자장비까지 동원해 추적을 거듭하고있으나 성과를 얻지 못하고있다.
루돌프는 그러나 FBI 현지수사본부가 설치된 인근 소도시 앤드루스에 최근 나타나 6개월치식량을 구해 갖고 유유히 사라지기도 했다.
문제는 그러나 이곳 애팔래치아 산간 토박이인 루돌프가 이미 이 일대에서 영웅처럼 되고있다는 점이다.
소규모 산촌이 점점이 흩어져 있는 이곳 사람들은 겨우 중학교 과정을 이수한 촌 출신이 수백명의 정예 FBI요원들을 농락하다시피하고 있는 현실을 즐기고 있으며 그가 찾아오면 도와주겠다고까지 말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다만 루돌프의 목에 걸린 1백만달러의 현상금을 노리고 미국 전역에서 헌터들만이 줄줄이몰려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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