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중 신종 컴퓨터 바이러스가 하루 평균 1종꼴로 발생하는 급증세를 보여 올해 안에3백종이 넘는 신종 바이러스가 발견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컴퓨터 바이러스가 유명 프로그램이나 정품 프로그램에까지 감염돼 확산되는 등 여러 경로를 통해 유포됨에 따라 피해사례도 대형화,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안철수 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에 따르면 금년 상반기중 국내에서 발견된 신종 바이러스는 1백60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6.8%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국산 바이러스가 1백16종(72.5%)으로 외산(44종)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종류별로는 파일바이러스가 1백49종(93.1%)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안연구소는 상반기에 나타난 신종 바이러스의 특징으로 유명 소프트웨어로 위장하거나 쉐어웨어 프로그램에 감염돼 유포된 점, 최초의 윈도NT 바이러스인 '카나바스.B' 바이러스와 윈도95용 바이러스인 '리자드'의 출현을 꼽았다.
유명 프로그램의 이름을 도용한 사례로는 '알트엑스.1264'와 '남벌.1480'이 대표적이며'V31200.EXE', '이야기7.3 크랙파일'이라는 이름으로 PC통신망에 등록된 바이러스도 많은사용자를 괴롭혔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정식 쉐어웨어 프로그램인 '무비플레이어 1.46'에 감염돼 유포됐던 'CIH바이러스'는 사용자가 1만명을 넘어 이 프로그램을 다운받은 모업체의 공장가동을 중단시키기도 했다.이밖에 지난해말 등장한 엑셀 매크로 바이러스 '라록스'로 인한 피해가 상반기에도 계속됐고 'IMF'라는 문구를 내장한 바이러스도 꾸준히 제작, 유포된 것으로 조사됐다.안연구소 관계자는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인터넷이나 PC통신에 접속한 후 백신프로그램으로 검사하는 것을 일상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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