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대학들이 교육부의 각종 평가를 앞두고 대입 수험생 만큼이나 뜨거운 여름방학을 보내고 있다.
4년제 대학은 '교육개혁추진우수대학 재정지원사업'에 선정되기 위해, 전문대학은 '특성화프로그램'과 '자구노력 지원계획사업' 등에서 경쟁대학을 따돌리고 높은 점수를 얻으려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
특히 교육부가 각 사업에 선정된 대학마다 수억원씩을 지원하기로 방침을 밝혀 점수경쟁을더욱 가열시키고 있다. '나눠먹기 식' 예산배정 방식을 지양하고 우수대학에 집중지원, 대학의 다양화와 특성화를 유도한다는 것이 교육부의 전략. IMF로 재정의 어려움을 겪고있는각 대학으로서는 이같은 지원금은 놓치기 아까운 짭짤한 부수입(?).
모두 2백억원의 예산을 확보한 '교육개혁추진 우수대학 선정사업'은 4개 분야에 걸쳐 30개 대학(전체 1백99개 대학)을 선정해 평가결과에 따라 4억~14억원씩 차등지원하고, '전문대 자구노력 지원계획'은 1백억원의 예산을 우수 전문대에 4억원씩 배정해줄 계획. '전문대 특성화프로그램'은 70개 프로그램을 선택, 2백억원을 나눠준다.
대학 관계자들은 "어차피 대학구조조정 과정에서 해야 할 일들인데 좀 더 열심히 노력해수억원씩 실속을 챙기면 '도랑치고 가재잡는 격'이라는 생각이 경쟁심리를 상승시키고 있다"며 "일부대학은 막후 로비활동까지 한다는 소문이 있다"고 덧붙였다. 〈石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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