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공공근로사업 마지막 날인 지난 31일 오후3시 대구수성경찰서 2층 소회의실. 경찰서 사무보조요원으로 일한 공공근로 봉사자 26명은 지난 3개월간 경찰과 함께 일하며 느낀 소감을 털어 놓았다.
방범과 사무보조요원 김금선씨(43.여.수성구 범물2동)은 "야간순찰근무를 한 다음날 새벽같이 출근해 일하는 모습을 보고 경찰관들의 격무를 알게 됐다"며 "밖에서 생각하던 경찰과는 너무 달랐다"고 했다.
수사과에서 봉사활동을 한 옥정희씨(43.여.수성구 신매동)은 "결혼전 무역회사에 6년간 근무한 적이 있지만 이번처럼 일 많이 한 것은 처음이었다"며 "고소사건처리를 위해 밤늦게까지 남아서 묵묵히 일하는 경찰을 보며 경찰의 참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경찰서 관계자들도 직원들보다 더 열심히 일해준 봉사자들에게 고마움의 뜻을 전했다.신진호 방범과장은 "처음에는 업무에 적응하지 못할까봐 우려했는데 시키지 않은 일도 스스로 찾아서 하는 모습을 보고 가슴이 뭉클했던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황순익 수성경찰서장은 "3개월이란 짧은 기간이었지만 업무처리에 큰 도움이 됐다"며 "실직으로 생활에 어려움이 많겠지만 희망을 갖고 열심히 살아가자"고 격려했다. 〈李鍾均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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