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소보 분리주의 지도자 이브라힘 루고바는 31일 남부 세르비아주 사태를 수습하기 위한 회담을 갖자는 슬로보단 밀로세비치 유고 대통령의 제안을 거부했다.
루고바는 기자회견을 통해 금주 초 세르비아군이 말리세보읍을 점령하자 산악지대로 피신한수천명의 알바니아계 난민이 발생한 것을 언급, 이같은 상황에서 베오그라드측과 회담을 갖기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회담이 시작되기 위해서는 상응하는 분위기가 필요하다고밝혔다.
이와 때를 같이하여 크리스토퍼 힐 미 특사는 이날 밀로세비치 대통령에게 구조활동요원들이 정부의 공격을 피해 산악지대로 피신한 알바니아계 주민들에게 식량과 의약품 등 구호품을 전달할 수 있도록 허용하라고 촉구했다.
외교 소식통들은 마케도니아주재 대사인 힐 특사는 또 밀로세비치 대통령이 30일 유럽연합(EU) 대표단에 약속한 것처럼 세르비아에서 1주일째 계속되고 있는 공격이 중단되었음을확실히 할 것을 요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힐 특사는 밀로세비치 대통령과 코소보자치주의 분리, 독립을 모색하고 있는 알바니아계 주민 지도자들과의 평화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한 국제노력을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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