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운전면허 부정취득 파문 이승연

"시청률 좋아 MC 못바꾼다"

SBS의 대표적인 인기 프로인 '이승연의 세이세이세이'의 진행자 이승연(30)이 지난달 31일불법면허취득으로 검찰에 적발되자 SBS가 이 문제의 처리를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김건모.신승훈 등 인기 연예인이 탈세혐의로 구설수에 올라 연예인의 도덕성에 대한 논란이일고 있는 가운데 이런 일이 벌어져 그 파문이 쉽게 가시지 않을 것이 예상되기 때문이다.시청자들은 "비록 연예인들의 신변잡기적인 내용을 다루는 프로이지만 토크쇼의 형식을 취하고 있는만큼 진행자의 도덕성에 결함이 있다면 어떤 조치가 내려져야 한다"고 지적하고있다.

특히 "이 프로는 청소년들이 많이 보기 때문에 도덕성에 결함이 있는 사람이 계속 진행할경우 이들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SBS는 이 프로가 평균 25%~30%에 이르는 높은 시청률을 올리고 있어 진행자 교체를 쉽게 결정할 수 없는 상황이다.

얼마전 종영된 '미스터 Q','한밤의 TV연예'와 함께 SBS 상승세의 삼각편대를 구성하는 이프로의 진행자가 바뀔 경우,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기 때문이다.

SBS 이남기 예능국장은 "이승연은 과거 여러차례에 걸쳐 쇼 프로그램 등을 진행한 경험이있는 훌륭한 진행자"라며 "불법행위를 저지른 것은 잘못이지만 이승연의 재능을 아껴 다시기회를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SBS는 수요일(5일) 방송에서 이승연이 사과방송을 한 뒤에 프로를 진행하도록 할 방침이다.한편 시청자들은 "최근에 발생한 일련의 불미스러운 일들이 공인의 위치에 있는 연예인들에게 자성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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