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국회의장 선출 결과에 불만을 품고 국회참여를 거부한 4일 여권은 격앙된 한나라당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각별히 신경을 썼다.
신임 박준규(朴浚圭)의장은 이날오후 국회부의장단 선출과 총리 및 감사원장 임명동의안처리를 위한 본회의가 무산되자 국민회의 자민련 의원들에게 신중한 처신을 당부했다.박의장은 한나라당 의원들이 본회의에 불참하자 "정치는 때로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동료의원(한나라당 의원)들이 마음을 정하도록 인내로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그러면서 "실업대책, 구조조정을 뒷받침하기 위한 추경예산안 등 민생현안이 국회에계류중"이라고 상기시킨뒤 "3당 협상을 통한 정치력을 발휘, 나라의 앞길을 밝히는데 도움이 돼달라"고 말했다.
이어 박의장의 주선으로 의장실에서 열린 총무회담에도 한나라당이 불참하자 국민회의 한화갑(韓和甲), 자민련 구천서(具天書)총무는 한나라당의 참여 유도를 위한 냉각기의 필요성을강조했다.
한총무와 구총무는 "내일(5일)쯤 한나라당 지도체제가 결정될 것으로 안다"면서"내일 본회의와 총무회담을 열어 국회를 타개하도록 하겠다"며 서두르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그러나 한총무는 '한나라당 일부의원들이 박의장을 지지하면서 암호투표를 한증거를 없애기위해 여당이 서둘러 투표용지를 파쇄했다'는 한나라당측의 주장에 대해 "모르는 일"이라면서 "총리임명동의안 투표과정에서 한나라당은 암호투표 방식으로 모의하지 않았느냐"고 주장했다.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