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박찬호 홈최다연승 도전

박찬호(25)가 LA 다저스의 홈구장 연승기록에 도전한다.

박찬호는 10일 오전 9시 5분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 선발등판, 홈구장 12연승을 노린다.

1백8년 역사의 다저스 투수 중 홈구장 연승기록의 보유자는 80년대 전성시대를 열었던 우완정통파 오렐 허샤이저(현 샌프란시스코).

허샤이저는 84년9월30일부터 85년10월2일까지 다저스타디움에서 12승 무패 기록을 수립, 다저스 역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다.

그러나 박찬호는 97년 7월2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뒤 지난 달 2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까지 홈구장에서 17경기에 선발등판, 11승무패 행진을 벌여기록경신 초읽기에 들어갔다.

박찬호는 이번 피츠버그와의 경기에서 1승을 추가하면 허샤이저와 타이기록을 세워 다저스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게 된다.

피츠버그는 올시즌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서 꼴찌로 처진 약체.

특히 박찬호는 지난 5월4일과 6월28일 피츠버그를 상대로 각각 승리를 추가했고 11과 2/3이닝동안 2점만 허용, 방어율 1.54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박찬호와 맞대결을 펼칠 피츠버그 선발투수 크리스 피터스는 지난 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2년생으로 선발과 중간계투를 오가며 보직이 불확실한 투수.

피터스는 5승8패1세이브 방어율 3.80을 기록하고 있지만 구위와 경험면에서 박찬호가 모두앞서 낙승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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