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내수경기 침체와 수출 부진이 지속되면서 대구지역 중소 제조업의 정상 조업률이 80년 이후 처음으로 50%대로 떨어졌다.
지역 경제계는 정상조업률은 물론 대구의 경제동향을 나타내는 산업생산지수와 부도율등 각종 경제지표들이 지난 2월이후 계속 악화되고있고 이같은 상황이 더 지속되면 대구지역의산업기반이 송두리째 무너질지도 모른다고 크게 우려하고있다.
대구의 중소제조업 정상조업률은 경기침체가 지속되던 지난해 상반기에도 70%선을 웃돌던것이 IMF체제 이후 계속 하락하면서 60%대로 떨어졌고 지난 5월과 6월에는 각 59.5%와58.9%로 미끄러졌다.
대구상의 한 관계자는 "정상조업률이 50%대로까지 하락한 것은 80년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며 "금융 구조조정에 따른 자금시장 경색, 내수.수출경기 침체, 기업 구조조정이 계속되고있어 조업률이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정상조업률외 산업생산지수와 부도율등 지역의 경제동향을 나타내는 다른 경제지표들도 최근들어 계속 악화되고있다.
특히 이들 경제지표는 지난해 12월에 시작된 IMF체제의 충격으로 올해 1월 급격히 나빠진후 2월과 3월에 다소 호전되던것이 4월부터는 또다시 지속적으로 악화되고있는데 지역 경제계에서는 IMF체제의 충격이 지역 경제에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한 때문이라 보고있다.광공업부문의 생산활동수준을 반영하는 산업생산지수의 경우 지난해 12월 85.9에서 올해 1월 73.4로 급락했다가 2월부터는 호전되기 시작, 3월에는 84.9까지 높아졌으나 4월부터 또다시 지속적으로 떨어져 6월에는 77.9를 기록했다.
또 부도율도 지난해 12월 0.56%에서 올해 1월 0.61%까지 높아졌던 것이 2월부터 하락해 3월에는 0.39%까지 떨어졌다가 4월 0.52%, 5월 0.86%, 6월에는 0.9%로 다시 치솟고있다.대구상의 관계자는 "부도업체 수가 지난해 12월부터 월 2백~3백개 업체나 되던것이 5월에는1백69개, 6월에는 1백40개로 줄었다"며 "이는 갑작스런 자금시장 경색으로 한계기업들이 잇따라 부도를 내던것이 최근들어 다소 숙졌기때문"이라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각종 경제지표들이 계속 악화되고있는데다 수출.내수 경기 전망도 여전히 어둡다"며 "자금시장 경색등 시장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최근의 비정상적인 경제상황이 좀더 지속된다면 건실한 기업까지도 위험해져 대구의 산업기반이 완전히 무너질가능성도 없지않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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