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라크 무기사찰단 협력중단

이라크가 유엔 무기사찰단에 대한 협력을 동결한데 대해 6일 유엔은 이를 절대 받아들이지않을 것임을 분명히했고 미국은 걸프지역에서의 군사력이 충분하다고 강조, 이라크 문제를둘러싼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날 유엔 무기사찰단에 대한 이라크의 협력동결 조치가"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것"이라고 선언하고 이라크와 사찰단의 대화를 "즉각 재개할 것"을 촉구했다.안보리 의장국인 슬로베니아의 다닐로 투르크 대사는 이날 리처드 버틀러 유엔무기사찰단장과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이 참석한 비공개 회의를 마친 뒤 성명을 통해 "이는 지난 2월아난 유엔 사무총장과 이라크 부총리가 서명한 유엔 결의 및양해각서에 위배된다"고 말했다.

성명은 유엔과 이라크의 협정이 "무기해체 과정이 보다 확대되도록 긍정적으로 행동할 것을의도하고 있다"고 지적해 평화적 해결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다.

아난 사무총장은 이라크 문제를 둘러싼 현재 위기는 군사력을 사용하지 않고도 해결할 수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유엔무기사찰단의 활동에 대한 협력을 거부한 이라크의 행위를 일절 용납하지 않을것임을 분명히 하는 동시에 이라크 정부가 유엔의 사찰허용 협정에 응하도록 하기 위한 충분한 군사력을 이미 걸프지역에 배치해 놓은 상태라고 강조했다.

빌 클린턴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이라크의 사찰단 협력 거부는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라고 말한 뒤 "대량 살상무기를 공개, 해체할 의무는 항상 이라크쪽에 있어왔고 여전히 그러하다"고 강조하면서 앞으로 이 약속의 철저한 이행 여부를 계속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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