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유통업체 '애국심 마케팅'봇물

건국 50주년을 맞아 지역 유통업체들이 애국심을 고취하는 갖가지 8·15 행사를 펼치고 있다. 대다수 업체가 나라사랑 캠페인을 통해 판매부진을 만회하려는 전략.

동아백화점은 모든 점포에 대형 태극기를 내걸고 태극문양을 새긴 양말, 스티커, 수영모 등을 판매하고 있다. 한국을 알리는 태극과 지역을 대표하는 사과 모양을 담은 포스터도 등장했다.

또 동아는 11일과 12일 매일 오후 6시30분 건국 50년동안 한국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인물에 대한 특강을 마련한다. 이와 함께 50주년을 기념한 5천원, 5만원 균일가 전도 함께 펼친다.

대구백화점은 태극사랑 행사의 하나로 11일부터 14일까지 고객들에게 015 무선호출기를 무료(가입비 포함)로 나눠주며 차량용 태극기도 무료 증정한다. 또 15일과 16일 이틀동안 주차장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태극기 사랑 운동 동참을 호소하는 차량 부착용 스티커를 무료배포한다. 본점, 프라자점 전관에서는 건국 50주년을 겨냥한 대한민국 50대 대표브랜드 특별초대전을 펼칠 예정이다.

대백프라자는 또 14일부터 23일까지 8층 특별 전시실에서 1910~1930년 사이 금강산과 백두산을 담은 그림엽서, 우표, 지폐 등 5백여 희귀품에 대한 전시회를 갖는다.

삼성홈플러스도 광복절을 노린 '815'상품들을 속속 내보이고 있다. 콜라독립 815를 광복절에8백15원에 판매하고 이날 한우 등심로스, 불고기를 평소보다 10% 정도 싼 6백g당 8천1백50원에 선보인다. 오는 16일까지 봉마땡케익이 고객들에게 광복절 기념 열쇠고리를 내놓고 주방용품 수출업체의 특별판매전도 갖는다.

〈全桂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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