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남 주택할부금융 해외매각 추진

지역의 할부금융사인 영남주택할부금융(사장 박창호)의 해외 매각이 추진되고있어 귀추가주목된다. 영남주택할부금융의 매각이 성사될 경우 IMF이후 국내금융기관의 첫 해외매각사례가 된다.

영남주택할부금융의 최대주주(지분율 36.5%)인 영남종금과 지역 중소건설업체들로 구성된주주들은 지난 5월말 재미교포가 운영자로 돼있는 미국계 펀드로부터 인수 의사를 타진받고매각 협상을 진행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영남종금 강희정이사는 "영남주택할부금융의 나머지 주주들로부터 주주 대표 위임장을 넘겨받아 M&A중개인을 통해 미국계 펀드와 구체적 매각 조건에 대해 협의를 벌였다"고 밝혔다.

강이사는 "M&A중개인으로부터 7월말까지 매입 여부를 통보받기로 했는데 아직 소식이 없는 상황"이라며 "매각 성사 여부는 현재로서 미지수이나 이달말안으로 판가름날 것"이라고말했다.

영남주택할부금융은 지난 95년12월 당시 대구지역 중소건설업체들이 컨소시엄 형태로 자본금 2백억원을 출자해 설립됐으나 남경건설, 창신 등 주요 주주들이 도산하면서 영남종합금융이 지난해 12월 대출담보권을 행사해 최대주주가 됐다.

〈金海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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