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12일 정부수립 50주년을 맞아 지난 50년간의 우리 경제.사회의 변화상을 시대별로정리한 '통계로 본 대한민국 50년의 경제사회상 변화'라는 자료를 펴냈다. 절대빈곤에서세계 11위의 교역국가로 성장한 지금에 와서 돌아본 지난 50년은 우리가 이 기간동안 얼마나 격심한 변화를 겪었는가를 여실히 보여준다.
●경제규모=국민총생산(GNP)은 53년 14억달러에서 97년 4천3백74억달러로 44년간 3백12배로 늘어났다. 1인당 GNP도 67달러에서 9천5백11달러로 같은 기간동안 1백42배가 증가했다.수출액은 48년 2천2백30만달러에서 97년 1천3백61억달러로 6천1백6배, 수입액은 2억8백만달러에서 1천4백46억달러로 6백95.3배가 각각 늘어났다.
●가계소득.물가=도시근로자는 지난 63년 5천9백90원을 벌어 6천3백30원을 지출했으나 지난해에는 2백28만7천원을 벌고 1백67만7천원을 지출, 소득과 지출액이 각각 3백82배와 2백65배가 증가했다. 또 흑자율도 63년에는 5.9%였으나 97년에는 29.6%로 크게 높아졌다. 빈곤과풍요의 척도의 하나인 엥겔계수(소비지출중 음식물비용이 차지하는 비중)는 63년 61.3%에서97년 28.7%로 격감, 그만큼 우리의 가계생활이 풍족해졌음을 보여주고 있다.
소비자물가는 지난해를 기준으로 65년에 비해 21.9배가 올랐다. 이에 따라 65년 당시 1만원의 화폐가치는 97년 현재 4백56원으로 떨어졌다.
●산업.노동=53년 생산구조는 농림어업 47.3%, 광공업 10.1%,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가42.6%로 전형적인 1차 산업 위주였으나 97년에는 5.7%, 25.9%, 68.4%로 3차 산업의 비중이크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 49년 1천4백41만6천명이었던 농가인구는 지난해 4백46만8천명으로 69%나 감소했고 총인구에서 농가인구가 차지하는 비중도 71.4%에서 9.7%로 격감했다.
15세 이상 경제활동인구는 통계조사를 시작한 지난 63년 8백23만명이었으나 지난해에는 2천1백60만4천명으로 늘어났다. 실업률은 63년 8.1%에 달했으나 96년 2.0%까지 떨어졌다가 97년 2.6%로 높아졌다. 올해는 7% 이상으로 높아질 전망이어서 60년대초의 고실업사태가 재연되고 있다.
●소비.생활수준=48년 1만2천2백94대에 불과했던 자동차 등록대수는 97년 1천41만3천4백대로 늘어났다. 이중 승용차의 비중은 16.4%(2천12대)에서 72.9%(7백58만6천5백대)로 높아졌다. 전화가입자수는 48년 3만8천명에서 97년 2천42만2천명으로 5백37.4배가 증가했다.시대가 흐르면서 술소비의 패턴에도 큰 변화가 나타났다. 62년 전체 주류출고량의 81.6%를차지했던 탁주와 약주는 96년 7.3%로 줄어든 반면 1.2%에 불과했던 맥주의 비중은 63.3%로높아졌다. 또 소주는 14.6%에서 26.7%로 높아졌다.
●사회.문화=교통사고 사망자가 51년 9백38명에 불과했으나 97년에는 1만1천6백3명으로12.4배가 증가했고 의사 1인당 인구수는 49년 4천6백15명에서 96년 7백67명으로 줄었다. 상수도 보급률도 55년 16.1%에 불과했으나 96년에는 83.6%로 높아졌다. 〈鄭敬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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