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신라의 왕경복원에 획기적인 자료가 될 당시 도로가 경주의 중심부를 벗어난 외곽지에서도 처음 발견돼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이번에 발견된 도로 유구는 상태가 매우 양호해 신라 왕경유적 범위를 추정하는 새로운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경주시 동천동 7B/l내 도시유적을 발굴 조사중인 동국대경주박물관과 경주대박물관은 13일지도위원회를 열고 이 일대 1만2천여평 부지에서 왕경유적 범위를 확인할 수 있는 도로로추정되는 동서 및 남북방로(坊路) 유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발굴조사단은 또 경주안압지 출토품들과 유사한 와전류와 인화문,토기와 청동기 관련 유구들을 이곳에서 무더기로 수습하고 이 일대가 청동기 제작에 간여했던 공인들이 거주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곳에서 담장 18개소와 우물 53개소, 수혈유구 1백2개소, 폐기장 26개소, 배수로와 배수구28개소, 도로 남북 1개소, 동서 2개소, 매납유물 28개가 발굴됐다.
황상주발굴조사단장은 지난해 11월부터 현재까지 이 일대를 발굴조사 한 결과 하나의 방(坊)을 둘러싼 도로로 추정되는 폭 6.5~8m 길이 1백m의 방로(坊路)가 1백60m 간격으로 동서 2개소와 남북 1개소가 노출됐다고 밝혔다.
황단장은 이 도로는 중심부로 보이는 도로 양측에 측구(側溝)가 마련된 것과는 달리 중앙부에 도로 전체의 배수시설을 마련한 것이 특징이며 수혈유구들은 주거지, 청동 혹은 유리생산 공방지, 폐토기무지등 성격도 다양하다고 말했다.
〈朴埈賢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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