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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웃들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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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군 다인면 수해 복구 현장. 이곳엔 13일부터 낯선 사람들이 찾아왔다. 수해피해가 덜한다른 읍면에서 달려온 이웃들. 이들은 실의에 빠진 수재민들에게 재기의 의욕을 북돋워 주고 있다.

자신의 굴삭기와 덤프트럭을 몰고 단촌면 방하리에서 단숨에 달려온 김갑섭씨(39). 인연이있는 곳도 아니다. 일거리를 찾기 힘든 요즘. 수해로 하루 일당을 벌수 있는 곳도 많았지만무료봉사를 택한 것. 김씨는 제방 둑을 복구하는데 비지땀을 쏟았다. 비와 땀이 범벅. 그러나 그의 마음은 더없이 가뿐했다.

14일 단촌면의 환경봉사단체 대경회 회원 13명은 굴삭기 1대와 덤프트럭 2대를 몰고 다인면산내리 복구 현장을 찾았다. 도로와 농경지 복구 작업에 나선 것. 13일에는 다인면 양서리에서 주민들의 작업을 도왔다.

이들은 집에서 도시락을 싸왔다. 수해지역 주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부담을 주지 않으려는 마음. 대경회 신두원 회장(53)은 "다인지역의 피해 소식을 듣고 그냥 있을 수 없어 달려왔다"며 "수해를 계기로 어려울 때 서로 돕는 이웃사랑의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이웃들의 지원이 닿자 다인면 주민들은 시름을 털고 재기의 의욕을 되찾고 있다. 김학회 다인면장(50)은 "피해주민들이 수해로 앞일이 막막했는데 자원봉사자들이 장비까지 동원해실의를 극복하는데 큰 힘이 되고 있다"고 고마워 했다.

한편 의성경찰서 소속 30여명의 전.의경들도 13일부터 다인면 수해지역에서 제방쌓기, 도로보수 등에 나섰다. 〈의성.張永華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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