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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 나온 박노해씨 "이젠 흙에 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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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얼굴없는 시인 박노해씨(41.본명 박기평)가 정부의 8.15 특사조치에 따라 15일 오전10시 수감 8년만에 일반 가석방 20명과 함께 경주교도소를 나왔다.〈사진〉

교도소 문을 나선 박씨는 "정권이나 체제를 상대로한 투쟁보다 이제는 삶의 방식을 바꿔실직한 근로자들과 함께 농촌에서 땅을 일구는 귀농운동을 펴보고 싶다"며 활짝웃었다.박씨는 반국가단체로 규정된 사회주의 노동자동맹(사노맹)의 중앙위원으로 활약하면서 공단.대학가등 각분야에 조직원을 침투시켜 사회주의 혁명을 기도한 혐의(국가보안법위반)로 91년 구속, 무기형을 선고 받았다.

80년대 민중문학을 대표하는 시인인 박씨는 최근 형집행 정지가 내려지기전까지 준법서약서서명에 앞서 박상천법무부장관에게 장문의 서한을 보내 일찌감치 특별 사면설이 나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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