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의성 안동 예천 구미 등 경북 중·북부를 강타한 폭우로 주민들이 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 18일에도 비가 계속돼 피해가 늘고 있다.
특히 경북도와 시·군은 서둘러 수해 복구작업에 나서고 있으나 피해지역이 광범위해 인력과 장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자원봉사자와 장비 지원이 다급한 실정이다.지난 11일 이후 2차례나 물난리를 겪은 안동시 경우 피해 지역이 광범위하나 인력과 장비가턱없이 부족해 응급 복구부터 차질을 빚고 있다. 일직, 남후, 풍천면 등 피해가 큰 일부지역에서 복구가 본격화되고 있을 뿐 여타 지역은 피해복구 엄두조차 못내고 있는 것.한때 군부대 장병의 지원이 복구에 큰 도움이 됐으나 비 피해지역이 확대되면서 지원병력이고작 60여명으로 줄었다. 또 가스안전공사 15명, 한전 15명, 전화국 30명 등이 전화선을 잇고 넘어진 전주를 세우고 있지만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때문에 유실된 도로와 제방의 응급복구가 수해발생후 3~4일이 지나도 완료되지 않아 추가피해는 물론 농산물 수송과 농기구 이동 등 농민들의 영농활동에 어려움이 크다.또 포클레인 덤프트럭 등 중장비는 물론 홍수 쓰레기와 가재도구 운반을 위한 소형트럭이긴요하나 태부족인 형편이다.
의성군도 13일 이후 8천9백명의 연인원과 굴삭기 2백21대, 덤프트럭 4백57대를 다인 안사신평 등지에 투입, 응급복구를 하고 있지만 춘산 금성 옥산 봉양 비안 안계지구 등지는 복구는커녕 피해조사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 와중에 영주·봉화 등 일부 시·군이 2단계 공공근로사업으로 확보된 인력을 수해복구에투입하지 않고 도로변 풀베기, 하천청소 등을 시켜 주민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지난 11일 이후 경북 중·북부지역 비피해액은 18일 오전 현재 1천9백여억원으로 집계됐다.그러나 2만4천여㏊의 농작물 피해와 닭과 돼지 15만6천마리의 피해 등이 포함되지 않아 실제 피해액은 2천5백억원을 크게 웃돌것으로 추계되고 있다.
피해지역 주민들은 "당국이 민첩하게 대응해 피해 복구라도 제대로 이뤄지도록 해달라"고호소하고 있다. 〈張永華·權東純·宋回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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