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서리꼬리뗀 -한승헌 감사원장

한승헌감사원장은 "공정하고 성실하게 감사원장의 직분을 수행함으로써 국회의 인준에 담긴 국민의 여망과 기대에 부응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한원장이 기자들과 만나 나눈 일문일답 요지.

-5개월여만에 감사원장 서리를 뗀 소감은.

▲뒤늦게나마 임명동의안이 가결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정부 내의 비판세력'으로서 공직사회를 정화하고 국정을 바로잡는 일에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

-감사원의 계좌추적권 확보는 어떻게 되는가.

▲감사원이 계좌추적권을 보유하는데 대해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다만 공직사회에서 감사원의 권한이 커지는 것에 대해 우려하는 시각이 있는 만큼 입법추진에 완급을 조절할 것이다. 감사원에 그런 권한을 부여하지 않으면서 비리척결만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한 주문이다.

-경성사건에 대해 특별감사를 실시할 용의는.

▲범죄혐의가 있고, 수사할 필요성이 있는 사건은 수사기관이 수사를 하는 것이 정도이다.문서위주로만 감사를 하는 감사원에 엄청난 사건을 규명하라고 하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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