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 경제성장 "아시아 꼴찌권"

올해 우리나라는 아시아 주요국가중 인도네시아를 제외하고는 가장 낮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오는 2001년 이후에나 정상적인 경제성장속도로 회복할 수 있으나 같은 외환위기를 겪었던 태국보다는 회복속도가 늦을 것으로 예상됐다.

18일 미국의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사의 연구기관인 DRI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의 경제위기는 당초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것이며 특히 올해의 경제전망은 절망적이고 내년에도 본격적인 반전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보고서는 한국의 성장률은 올해 마이너스 6.7%에 달해 인도네시아의 -19.9%를 제외하고는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국 다음으로는 태국이 -6.1%, 홍콩이 -4.0%, 말레이시아와 일본이 각각 -2.7%등의 순이었으며 플러스 성장이 예상되는 경우도 성장률은 싱가포르 1.5%, 대만 2.7%, 필리핀 1.5%등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중국도 당초 목표인 8%에 크게 못미치는 5.0%로 전망됐다.

그러나 내년에는 우리나라가 1.0%를 기록, 증가세로 돌아서고 2000년에는 4.2%에 이른 뒤2001년에는 6.0%, 2002년 6.7%, 2003년 6.6% 등으로 2001년 이후에는 정상적인 성장궤도로회복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이 보고서는 아시아가 수출의 급격한 회복과 이에 따른 내수진작 등 멕시코의 회복형태를닮을 것이라는 초기의 기대는 이미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아시아지역의 경우 높은 역내교역 비중과 낮은 수출가격 때문에 수출실적이 도약을 이룩하는데 실패했으며 성장의 견인차로서의 수출이 제 역할을 못할 경우 아시아지역은3~4년간 지속될 경기하락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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