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자, 투수전 판정패

삼성라이온즈가 3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삼성은 17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OB와의 시즌 18차전에서 1대4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삼성은 OB전을 12승 6패로 마감하며 53승2무44패를 기록, 3위 LG에 다시 5게임차로 쫓기게됐다.

이날 승부는 선발로 나선 삼성 박충식과 OB 이경필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삼성은 1회초 비로 인해 14일만에 등판한 이경필의 제구력 난조를 틈타 기회를 잡았다. 선두 강동우가 볼넷으로 진루한 후 김종훈의 우전안타, 양준혁의 좌전 적시타로 홈을 밟아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삼성은 그러나 계속된 무사 1, 3루에서 이승엽의 내야땅볼과 김한수의 병살타로 추가 득점하지 못했다. 3회초에는 2사3루에서 양준혁이 내야땅볼로 물러나 초반 기선제압에 실패했다.OB는 3회말 안경현이 좌전안타와 도루, 상대 포수실책으로 3루까지 간 후 김태형의 내야안타로 홈인, 1대1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처는 OB의 6회말 공격. OB는 무사 1루에서 병살타가 터져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듯 했으나 2사후 용병 우즈가 박충식의 2구 직구를 통타, 우측 담장을 넘기는 결승 솔로홈런을뿜어내 승기를 잡았다. 우즈는 1점차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8회말 2사후 다시 연타석 우월 투런홈런(시즌27호)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타선은 이어던진 이경필-진필중에게 산발 3안타로 눌렸다. 박충식은 7.1이닝동안 6안타3실점으로 막았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시즌 9패(10승)의 쓴맛을 봤다.

롯데는 대전에서 진행된 한화와의 더블헤더에서 모두 승리하는등 시즌 첫 4연승을 달리며꼴찌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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