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가 미국 프로데뷔 첫해인 올해 맥도널드 LPGA 챔피언십과 US여자오픈을 석권한 '떠오른 별'이라면 세계 아마무대를 정복한 박지은은 아직까지 '그늘에 감춰진 진주'.두 선수 모두 파워있는 드라이버샷을 구사하며 아이언샷도 비교적 정확한 편이어서 지금까지의 성적보다는 앞으로의 활약에 더 무게중심이 실린다.
두 박선수는 US오픈에서 맞닥뜨리긴 했으나 박지은이 부진해 일단은 아마 박지은이 박세리의 적수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박지은은 아직은 프로대회에 대한 경험이 적고 담력도 떨어지며 경기운영능력도 못미친다.그러나 박지은은 오랜 미국 무대에서의 경험과 탄탄한 아마추어 경력을 갖고 있어 장래성에서는 박세리에 뒤지지 않는다.
박지은과 비교했을때 박세리의 가장 큰 장점은 침착함.
공동묘지에서 담력훈련을 한 덕인지 박세리는 그린위에서 얼굴표정 하나없이 경기를 펼쳐같은 조의 선수를 주눅들게 한다.
US여자오픈 마지막홀에서 위기를 벗어난 점이나 추아시리폰과 연장접전에서 승리한 것은박세리의 침착함을 입증하는 단적인 예.
또 드라이버와 아이언샷의 정교함에서도 박지은보다는 박세리가 우위에 있다.
반면 박지은은 오랜 미국생활 덕에 현지 그린 파악 능력이 뛰어나고 낙천적인 성격에서 오는 여유로움이 돋보인다.
드라이버 비거리에서 박세리와 비슷한 2백60야드를 날리면서도 들쭉날쭉한 방향성으로 고심하던 박지은은 최근 꾸준한 노력으로 샷의 안정을 찾았다.
박세리가 퍼팅에서 약점을 보인다면 박지은은 쇼트게임에서 보완할 부분이 많다.신체조건에서는 박세리가 170㎝-67㎏, 박지은이 168㎝-58㎏로 체중에서 차이가 있지만 어렸을때 육상, 피겨스케이팅 선수생활을 거친만큼 하체의 힘은 비슷하다.
두 선수는 부모님의 권유로 초등학교때 처음 골프채를 잡기 시작한 것까지도 닮았다.다만 외모에서 박세리가 구수한 한국의 전형적인 미를 갖췄다면 박지은은 서구적인 미를 뽐내 남성팬들을 두 갈래로 나눈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李대통령, 대북전단 살포 예방·사후처벌 대책 지시
대통령실 "국민추천제, 7만4천건 접수"…장·차관 추천 오늘 마감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