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유순하씨가 정치풍자소설 '대통령'(실천문학사 펴냄)을 출간했다. 암울한 정치현실에서국민의 소리를 대변하고, IMF 체제를 극복하기 위한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내려는 작가의의도가 잘 나타나 있다. 현실정치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과 거침없는 독설을 담고 있다.
이 소설은 "존경은 아닐지라도 돌팔매질은 받지 않아도 좋은, 퇴임후 사는 집 주변에 첩첩으로 경찰을 세워놓지 않고도 편한 잠을 잘 수 있는 그런 대통령을 평생에 단 한번이라도구경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고 있다.
타령조의 글을 통해 모순된 제도와 국민들의 안일한사고방식과 생활태도를 질타해 관심을 끈다. IMF란 거대한 회오리속에서 전직 대통령으로부터 환수한 재산 등을 통해 차입금을 갚아 경제주권을 회복하고, 정치권의 솔선수범과 집권자의 획기적 개혁을 통해 새로운 시대를 열어나간다는 가상현실을 주 내용으로 했다.
유씨는 80년 '한국문학 신인상'에 소설 '허망의 피안'이 당선됐으며, 장편소설 '생성'과 '여자는 슬프다'등과 문화비평서 '한 몽상가의 여자론'등을 냈다.
〈金炳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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