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일본'은 원래 한국국호였다"

'일본'은 원래 한민족의 국호였다는 이색주장이 나왔다.

한일고대사 연구가인 박병식씨(72)는 최근 낸 자신의 저서 '도적맞은 우리 국호 일본'(문학수첩 펴냄)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박씨는 "국호가 한민족으로부터 도래했다는 것은 일본학자들간에 공공연히 알려진 사실"이라며 그 근거로 학자 요시다 도고(吉田東伍)가 1907년에 낸 '대일본지명사서'를 들었다.모두 4부로 구성된 이 책은 일본의 지명 유래와 정치 연혁 등을 다룬 것으로, 특히 제3부 '국호편'에 '일본'이라는 국호의 유래가 기술돼 있다는 것.

이 책에는 "일본이란 국호는 한민족이 처음 쓰기 시작한 것이나 그 이름이 아름다워 우리나라의 이름으로 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 만고불변의 국호로 삼았다"고 돼 있다.박씨는 "'대일본지명사서'는 1900년에 발간된 월간학술지 '역사잡지'에 실린 당대 대표적 역사학자들의 논설을 근거로 이같이 기술했다"면서 "'대일본지명사서'가 출판되기까지 7년간이에 대한 반론이 전혀 없었고, 초판이 나온지 90년이지난 오늘날에도 이 책이 계속 간행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본이라는 국호가 한민족의 것이었다는 기록이 한국의 문헌에는 전혀 나타나지 않고 있어 연구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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