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달서구 용산동 성서한마음타운 부근 네거리. 통행량이 많은 교차로지만 인근 교차로와 불과 1백~1백50m 밖에 떨어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 곳엔 신호등이 없다. 때문에 운전자들은 좌우를 살피며 '곡예운전'을 해야한다. 오르막 구간인데다 공원이 있어 시야가 좋지않아 좌회전, 직진을 하다 다른 차와 충돌하는 경우가 많다. 접촉사고까지 포함하면 하루 1,2건꼴로 교통사고가 일어난다. 주민 이모씨(31)는 "왕복 6차로 도로인데다 통행량이 많아 교차로를 통과하려면 아찔한 순간이 한두번이 아니다"며 "하루빨리 신호등이 설치돼야 한다"고 했다. 성서와룡아파트 부근 네거리도 마찬가지.
대구시 달서구 송현동 삼일호텔앞 네거리. 남부교육청에서 서부정류장 방면으로 좌회전하려면 신호등이 잘 보이지 않는다. 신호등 위치를 변경해야 한다는 지적이 수차례 있었으나 신호등 위치가 조정되지 않은 실정.
신호등을 비롯 교통안전표지판,차선이나 노면표시 등 교통안전 시설물이 엉망이다. 녹색교통운동·교통안전공단·대구흥사단·대구YMCA·대구경실련 등이 최근 대구 시민 2백77명을상대로 '교통환경에 대한 여론조사'를 한 결과 교통안전 관련 시설물에 대한 시민들의 만족도가 매우 낮게 나타났다. 매우 만족 또는 만족한다는 응답자가 21명(7.6%)에 불과한 반면불만족 또는 매우 불만이란 응답자는 1백24명(44.8%)나 됐다. 대구시의 교통안전 관련 시설물에 대한 만족도를 1백점 만점으로 환산하면 만족도 지수는 51.8점으로 낙제점이다.교통안전 시설물의 설치 및 운영에서 느끼는 불편 요소에 대해 '안내표지가 부족하거나 잘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한 응답자가 60명(21.7%), '신호등 설치 위치가 부적절하다'가 59명(21.3%), '신호 고장이 잦고 고장난 신호등이 방치되는 등 관리가 부실하다'는 응답자가 46명(16.6%) 순으로 나타났다.
또 횡단보도 설치 위치가 부적합하다, 야간 조명시설이 부족하고 조도가 약하다, 과속방지턱설치가 부족하거나 설치 위치, 설치 기준이 부적합하다, 도로의 노면 표지가 부족하거나 지워져 있다는 답이 잇따랐다.
〈李大現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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