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게릴라성 폭우때 '호우대책에 별반 문제가 없다'던 대구시 관계자의 TV인터뷰와는 달리 곳곳에 도로침수, 주택가 하수도 시설 마비, 정전등의 피해가 잇따랐다.다각도로 분석하자면 여러가지 미비점을 들 수 있겠으나 우선 작은 사례 한가지를 들기로한다.
얼마전 주택가에 낡은 하수도관 교체 작업이 있어 우리 동네도 관계자들이 나와 시멘트로포장된 길을 부수고 작업을 한 적이 있다.
하수도 관을 교체한 뒤 흙을 덮고 마지막으로 포장을 하는데 집 주인이 서서 지켜본 집앞은성의있게 포장돼 있고 그외의 집앞은 울퉁불퉁 무성의하게 포장한 것은 둘째 치더라도 시멘트포장후 남은 시멘트 가루와 반죽들을 깨끗이 수거하지 않고 골목중앙에 나 있는 하수도구멍으로 밀어넣어 골목하수도 구멍의 반 이상이 막혀버렸다. 뒤늦게 그런 사실을 발견했을때는 이미 손쓸수 없을만큼 시멘트 덩어리가 하수도 구멍을 메워 단단하게 굳은 뒤였다. 다행이 이번 비에는 무사했지만 비가 더 왔다면 분명히 골목이 물바다가 됐을 것이다. 작은것 하나라도 성의있게 하고 공사가 끝난 뒤에는 담당공무원이 필히 현장에 와서 확인·검사하는게 옳지 않을까.
차미애(대구시 수성1가)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
주진우, 김민석 해명 하나하나 반박…"돈에 결벽? 피식 웃음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