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개면서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던 채소값이 계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20일 대구북부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경매된 배추는 물량이 크게 늘었지만 상품 5t 한 차가최고 3백8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수해기간중인 지난 17일 이후 가격이 3백만원 안팎 선에서 형성됐던 것과 비교하면 20%이상 오른 것이다. 평소 반입 물량의 95% 정도가 들어온무 상품 5t은 2백만원선으로 장마 때보다 5~10% 올랐다. 또 감자 20㎏은 10% 오른 1만5천원에 거래됐다.
이와 함께 수해 때문에 전년보다 반입물량이 절반정도 감소한 오이, 상추, 애호박 등은 계속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오이 15㎏ 상품은 최고 3만원, 애호박 10㎏은 2만5천원, 부추는단당 2천5백원, 상추 3천원 등으로 주초보다 약간 오른 값에서 거래됐다. 이는 작년보다 3~4배 이상 오른 가격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일부 산지 농민들이 물량이 충분한 품목까지 출하 연기를 통해 가격상승을노리고 있어 채소류 가격 상승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지난해보다 반입물량이 절반정도 줄어든 수박은 가격이 오히려 50% 정도 떨어져 8㎏짜리 상품이 7천원에 팔리고 있다. 포도는 최근 호우의 영향으로 캠벨 한 상자가 작년보다2천~3천원 떨어진 1만2천~1만3천원에 거래되고 15㎏ 사과(아오리)는 작년보다 조금 높은 1만6천~1만7천원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대구 중앙청과 구광모차장은 "채소의 반입 물량에 관계없이 가수요에 의한 가격 상승이 계속되고 있다"며 "현재로선 장단기 채소류 도매가격을 전망하기 힘들 정도"라고 말했다. 〈全桂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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