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미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과 수단의 테러기지 용의장소에 대한 폭격을 명령하기로 결심한 것은 18일 오전(현지시간).
마이크 매커리 백악관 대변인은 20일 이같이 밝히고 "클린턴 대통령은 국가안보팀 전원이정보에 근거하여 만장일치로 권고한 것에 따라 행동했다"고 설명.
매커리 대변인은 또 "폭격 시기는 대통령이 결정한 것이 아니라 오늘 공격 목표였던 테러조직에 의해 설정됐다"고 주장.
…미국은 오래 전부터 수단이 테러리스트들에게 은신처를 제공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수단이슬람 정부의 고립화도 추진해 왔다.
미국은 국내에 있는 수단의 자산을 동결한 것은 물론 수단과의 교역을 봉쇄하고 수단에 대한 미국인들의 투자도 금지.
지난 89년 쿠데타로 집권한 수단 정부는 북부지역의 이슬람문화를 배경으로 미국에 대한 적의를 노골적으로 표명.
…영국과 이스라엘은 20일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및 수단 테러리스트 거점 폭격에 대해 각각 지지를 표시한 반면 이라크와 팔레스타인 등은 격렬한 어조로 비난했으며 러시아는 관망자세를 보였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최근 북아일랜드 오마에서 발생한 폭탄테러에도 언급,"이달 들어나이로비와 다르 에스 살람, 그리고 오마에서 각각 발생한 잔학한 테러사건은 테러가 무고한 시민들에게 어떤 고통을 안겨주었는 지를 보여줬다"면서 미국의 테러분자 거점 공격을 "강력"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총리실도 "미국의 아프간 및 수단내 테러단체 거점 공습을 환영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
…아프가니스탄과 수단은 21일 미국의 폭격을"철면피적 공격" 또는 "범죄적 행위"라고 강력히 비난했다.
아프가니스탄 집권 회교무장세력인 탈레반 지도자 물라 모하마드 오마르는 파키스탄 소재아프간 통신사인 AIP와의 회견에서 케냐 및 탄자니아 주재 미대사관 폭탄테러 사건의 배후인물로 지목된 오사마 빈 라덴의 기지들에 대한 미국의 공격은 "아프간 국민에 대한 철면피적 적대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에 '성전'을 선언한 사우디 아라비아의 반체제 인사 빈 라덴이 20일오후 미국의공습에 앞서 피신, 생존해 있다고 말했다.
앞서 수단 정부는 공식 성명을 통해 수단은 "국토와 국민을 위협하는 자들의 기도에 맞서싸울 각오가 돼 있다"고 경고했다.
…오사마 빈 라덴은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테러기지 공격이 있기 전에 안전한 장소로 이미대피했다고 아프간 이슬람 통신(AIP)이 탈레반 정부군 지휘관의 말을 인용, 20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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