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6회 임시국회가 다음달 2일까지 10일간의 회기로 24일 개회됐다.
추경예산안 등 현안처리를 위해 열린 이번 임시국회는 소위원장 배분문제를 놓고 여야가초반부터 신경전을 벌이는 데다 회기중 한나라당 전당대회가 개최될 예정이어서 벌써부터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여야는 지난번 임시국회에서 복수 상임위제 대신 국회개혁차원에서 각 상임위 산하에상설소위를 두기로 하고 이문제를 이번 임시국회에서 매듭짓기로 했다. 그러나소위구성문제는 소위원장 자리를 놓고 여야가 이견을 보이는 바람에 초반부터 진통을 겪고있다.
여야 3당 수석부총무들은 이날 이문제를 놓고 재차 협상을 벌였으나 이견이 맞서 진전을보지 못했다. 당초 여야는 소위원장을 25(국민회의 12, 자민련 11)대 20으로 하기로잠정합의했으나 자민련측이 한나라당에 한석을 더 요구하는 바람에 진통을 겪고 있는것이다. 자민련측은 상임위원장을 차지하지 못한 상임위에 소위원장 1석은 더 확보해야한다며 한나라당측에 양보를 요구했다. 하지만 한나라당측은 의석비율에 따른 소위원장배분입장을 고수해 난항을 겪고 있다.
한나라당 전당대회도 임시국회의 정상적인 운영을 가로막는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높다. 오는 31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각 경선주자들이 의원들의 줄세우기에 나서는 바람에추경안 처리와 민생관련 법안, 수해복구 대책 등 현안 심의가 졸속에 그칠 우려가 높기때문이다. 또 정부측이 기아 비자금사건과 관련해 한나라당 이신행(李信行)의원에 대한체포동의안을 제출할 경우 여야간의 격돌도 예상된다. 여권은 이미 이의원에 대한체포동의안이 상정될 경우 처리한다는 입장을 밝혀놓은 상태며 한나라당측은 수적 우위를내세워 저지한다는 방침이어서 진통은 불을 보듯 뻔하다.
한편 국회는 24일 오후부터 예산결산특위와 각 상임위를 본격 가동해 추경예산안 처리에들어갔다. 국회는 또 26, 27일 이틀간 대정부 질문을 벌이는데 이어 28, 29일 추경예산안과법안심사를 계속한뒤 다음달 1, 2일 본회의를 열어 추경안과 민생관련 법안을 처리할예정이다.
〈李相坤기자〉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