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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도 금융대란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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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는 시장 기능에 따른 통화의 소폭 평가절하만을 허용할 것이라고 마리차이자기레 재무장관이 23일 말했다.

이자기레 장관은 이날자 엘 유니버살지 회견에서 "갑작스런 대폭 평가절하는 결코 없을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달러에 대해 계속해서 조금씩 볼리바르화 환율을 높이는 이른바 '점진 페그제'를더욱 활성화시키려는 것이 정부 방침이라면서 "결코 급진적인 평가절하는 없을 것"이라고강조했다.

베네수엘라는 지난 1월 '점진 페그제'를 도입한 후 현재 환율 변동폭을 상하 7.5%선으로제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볼리바르화는 그간 사실상 월평균 1.28% 평가절하된 셈이다.볼리바르화는 베네수엘라의 주요 수입원인 유가가 폭락한데다 아시아와 러시아의금융위기에 영향받아 대폭 평가절하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관측돼 왔다.

한편 베네수엘라의 통화 평가절하설이 꼬리를 물면서 그 여파로 중남미 주가가21일(현지시간) 속속 폭락했다.

이와 관련해 금융 전문가들은 아시아에 이어 러시아를 강타한 금융 위기가 이제중남미로까지 비화되는게 아니냐고 우려하고 있다.

중남미 최대의 상파울루 증시에서 이날 보베스파 지수는 매도가 이어지면서 장중 한때10% 이상 하락하는 폭락세를 보이다가 결국 전날보다 2.9% 하락한채 마감됐다.아르헨티나 증권시장의 메르발 지수도 이날 전날보다 7.8% 주저앉은 4백7.22에 마감돼지난 95년 11월 14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당시 지수는 3백95포인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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